전체 글1 일하는 엄마, 애 보는 아빠 (D+436) 복직한지 일주일 가량 지난 시점, 퇴근하고 난 후 남편과 밖에서 만나 외식을 했다. 오늘 하루종일 애가 낮잠을 안자서 데리고 나왔는데 나온 김에 외식할까 하고 전화가 온 그. 잉? 몇시에 나왔는데? 5시쯤? 이 때부터 뭔가 석연치 않다. 5시까지 낮잠을 한숨도 안자도록 뭘했으며 5시에 데리고 나와서 재우면 밤잠은 도대체 언제 재우겠다는 거며 그럼 분명 피곤해서 식당에서 엄청 소리지를텐데 안그래도 피곤한데 그걸 들으면서 굳이 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밖에서 저녁을...? 하는 생각이 와다다다 머리 속을 스쳐갔지만 다행히 꾹꾹 눌러담고 입 밖으로 내지 않고 어디서 만날지를 정한 뒤 알겠다고 하고 끊었다. 결혼 생활을 하면서 저런 말들은 속이 좀 답답하더라도 안하는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고 그래도 답답하면 이렇게.. 2024. 9. 28. 이전 1 다음